끝내 5·18 진압 사과없이… 정호용 前국방장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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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62_avkOJ9xQ_da2150a82861f8e23cb5ad1cdfe928bff53a2095.jpg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이자 신군부 핵심 인사였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사진)이 12일 사망했다. 향년 94세.대구 출생인 고인은 1979년 12·12쿠데타에 가담한 후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육군참모총장과 내무부·국방부 장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이었던 고인은 시민군 유혈 진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가 그해 특별사면됐다. 고인은 생전에 5·18 당시 작전 지휘권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말년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잠시 내비치기도 했지만 끝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빈소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 마련됐다.5·18서울기념사업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5·18 학살의 책임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정 씨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 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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