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진 마산청과시장 대표새벽의 청과물 도매시장. 과일 상자가 바쁘게 오가고 상인들은 소리를 지르며 장터의 활기를 끌어올립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이 시장은 김수근이 만든 건축사무소 공간그룹이 설계한 전체 면적 3만4473㎡(약 1만428평) 규모의 건물인데요. 커다란 채광창 아래로 전국 각지의 채소와 과일이 모여들고 움직이는 광경. 10년 전부터 많은 예술가가 드나들며 관찰해 사진이나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가 하면, 설치 미술가 최정화는 이곳에서 수십 년 동안 사용한 나무 수레를 모아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 경남도립미술관 개인전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건물 내 잘 쓰지 않던 회의실이나 운동 공간, 넓은 복도는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방 도매시장이라는 뜻밖의 공간으로 예술 작품과 예술가를 불러 모은 마산청과시장 안성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일본에서 만난 ‘나무준 팍’ 안 대표는 재일교포 2세로 일본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