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 넘어 매약 도입, 전국에 판매망… 한약방에서 근대 제약기업으로[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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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481_16HOX8Ze_44740927038558f8351081652e3a4afcee4cdf47.jpg《전통 한약업의 근대적 변신1937년 발간된 ‘대경성사진첩’은 당시 경성의 명소와 다양한 회사, 상점을 업종별로 소개한 사진집이다. 그중 ‘약점(藥店)의 부’가 있다. 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회사들이다. 모두 13개 업체를 소개했는데, 다수는 일본계 회사이거나 일본 본토 회사의 경성 지점, 출장소 등이다.위치도 대개 일본인 중심지인 본정(本町)이나 남대문통이 많았다. 조선계 회사로는 예지정(현 종로구 예지동)의 ‘천일약방(天一藥房)’과 화천정(현 중구 순화동)의 ‘동화약방(同和藥房)’을 다뤘다. 두 곳 다 전통적 한약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들이다. 》조선 후기 한양의 도시상업 발달은 한약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략 18세기경에는 한약재와 약품의 상품화가 이뤄졌다. 실학자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誌)’는 “약포는 대로 만든 발을 늘어뜨리고 신농유업(神農遺業), 만병회춘(萬病回春) 등의 호를 내걸었다. 약 파는 사람은 봉사(奉事)라고 부른다”면서 당시 한양 내 한약방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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