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꺼내 보기‘K푸드, 해외 시장에서 다시 각광받다’, ‘AI 기술, 교육 현장에서 각광받는 이유’. 요즘 신문에서 ‘각광’이라는 말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무언가가 인기를 끌거나 주목받는다는 뜻으로 꽤나 익숙하게 쓰이는 단어인데요. 정작 한자를 살펴보면 그 유래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각광’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먼저 한자를 분석해 볼게요. 각(脚)은 ‘다리’라는 뜻입니다. 각기병(脚氣病·다리가 붓고 마비되는 병), 교각(橋脚·다리를 받치는 기둥), 각본(脚本·연극이나 영화의 대본)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광(光)은 ‘빛’이라는 뜻으로 광선(光線), 광채(光彩), 야광(夜光) 등의 단어에서 사용되지요. 그런데 이 두 글자를 합친 각광은 ‘다리에서 나오는 빛’이라는 엉뚱한 뜻이 되어 버립니다. 사실 각광은 영어 단어 ‘footlight(풋라이트)’를 한자로 그대로 옮긴 번역어입니다. 조명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무대 위 배우에게 천장이나 위쪽에서 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