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의회 압박 견뎠다… 고물가 앞 타협 않은 연준 의장[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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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62_lZmkfU2C_c6bb5e28c07757039f68b0d3e774cf8a7156dba1.jpg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10일 5.35%를 기록했다. 19년 만의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1%로 낮으면 돈을 빌려 2% 수익만 내도 이자를 갚고 남는 장사다.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도 늘어나 실업자가 줄어든다. 경기가 활성화된다. 반면 금리가 20%면 어떨까? 어지간한 사업으로는 이만큼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투자가 감소하고 기업이 문을 닫고 실업자가 늘어난다. 경기가 침체된다. 집권 세력에는 낮은 금리가 좋다. 경제가 활성화돼 선거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는 없다. 돈을 빌리기 쉬워지면 자산가격 상승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월급보다 빠르게 오르는 물가로 서민의 삶이 어려워진다. 거품이 부풀수록 꺼질 때 충격도 크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집값이 어느 순간 곤두박질치면 경기가 큰 침체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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