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북한 남성들은 여성 지도자를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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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62_2zX1EcVe_699c875c1d1c62703437b590a46346d05061d2e8.jpg10년 전인 2016년 8월 북한은 평양에서 제1회 ‘대동강맥주축전’을 개최했다. 대동강 변에서 열린 축제 기간 한 달 동안 북한 매체들은 ‘국내외의 커다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연일 홍보했다. 이듬해 제2회가 열릴 예정이던 대동강맥주축전은 날짜까지 공지됐다가 개최 이틀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됐다. 가뭄이나 대북 제재 때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왔지만 당국은 해명하지 않았다. 맥주 축제는 지금까지도 다시 열리지 않고 있다. 당시 축제가 취소된 진짜 이유는 여성들 때문이다. 평양 중심부에서 남녀노소 모여 맥주를 마시다 보니 여성들 음주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축제 중에 열린 대동강 맥주 7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여성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한다. 평양에서 소비되는 맥주의 90% 이상은 남성이 마시는데, 정작 각 맥주 맛을 가려낸 것은 여성이라 평양에서도 화제가 됐다. “저 여성 미각이 뛰어나다”는 놀라움이 아니라 “저 여자는 도대체 맥주를 얼마나 많이 몰래 처마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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