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는 민족 정체성의 근간… 고지도가 내겐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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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69_Dfp3smXI_8995cf7102822fa02b3f0fa0f519891f8263c852.png“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저는 고지도를 모으고 연구하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거죠.”경기 고양시에 있는 원각사 주지인 정각 스님(사진)은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지도를 모으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님은 20년 넘게 한반도와 동해, 독도 관련 국내외 고지도 200여 점을 모았다. 9일 출간한 책 ‘지도의 역사와 한반도’(자유문고)는 그가 오랫동안 모은 사료와 이에 대한 해석 등이 담겼다. 원래 불교 관련 유물이나 고서를 수집했던 스님이 고지도로 눈을 돌린 계기는 우연히 접한 프랑스 지도학자 장바티스트 부르기뇽 당빌(1697∼1782)의 1732년 지도였다. 서양 지도 가운데 한국 영토인 독도가 표기된 최초의 인쇄본 지도로 알려져 있다. 정각 스님은 “당시는 중국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이어지던 때”라며 “국토는 민족 정체성의 근간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스님은 미국·유럽의 고지도 판매상 사이트 등을 뒤지며 한국 관련 지도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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