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영상검사(X-ray, MRI) 결과를 보다 보면 현재의 통증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거 척추 압박 골절의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에게 골절 병력을 물어보면 “넘어지거나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고 말하거나, 한동안 허리가 아팠던 기억은 있지만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이야기한다. 당시 골절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골절 부위가 유합(골절된 뼈가 붙어 회복되는 과정)된 경우도 있다.척추 압박 골절은 척추뼈 앞쪽에 있는, 몸의 무게를 받쳐주는 척추체가 압박받아 주저앉으면서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큰 외상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히는 등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뚜렷한 외상이 없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골절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