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이책보다 ‘듣는 소설’ 먼저… 출판의 경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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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85_HT7U05N8_913e2062fd297d18fa6695aae2669ad7fd4a87e0.jpg소갈비를 사 먹였다. 선물도 보냈다. 배우 박정민(39)이 서현진, 고아성 등 동료 배우 10여 명을 섭외한 방식은 지극정성이었다. 그들에게 부탁한 건 각자 30분 남짓의 목소리. 성해나 작가(32)의 신작 장편소설 ‘일일 반출록’을 오디오북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성 작가는 지난해 3월 소설집 ‘혼모노’(창비)를 출간했고, 지금까지 40만 부 넘게 팔렸다. 당시 박정민은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란 추천사를 썼다. 그리고 이제 그가 대표인 출판사 ‘무제’가 성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15일 서울 마포구 무제 사무실에서 박 대표와 성 작가를 만났다. 두 사람이 언론 인터뷰에 함께 응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재작년 여름, 성 작가의 작품을 읽은 박 대표가 먼저 연락했다고. 처음 출판사 사무실을 찾았던 성 작가는 “텅 비어 있어서, 박 배우가 아니었으면 취업 사기인가 싶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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