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관계부처와 여권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오는 18일 10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22일 9차 고시 당시 휘발유 가격을 리터(L)당 1784원, 경유 1773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한을 두는 제도로 애초 정부는 중동전쟁 초기 기름값 급등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석유 최고가격제 유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물가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석유제품 가격 관리를 지속하기로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고가격제는 아직 여유가 있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전쟁이 정리됐으면 최고가격제도 지금쯤은 종료했겠지만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 당장 끝내기는 쉽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