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국왕이 18일 뇌물 수수 혐의로 수감 중인 나집 라작 전 총리에게 2년여 남은 형기를 가택 연금 상태로 복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사면’을 단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왕실 사면의 한 형태로 가택연금을 적용한 전례가 없어 왕실권한, 법치주의, 그리고 부패사범에 대한 처리 등을 놓고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법무부 성명에 따르면 술탄 이브라힘 이스칸다르는 사면위원회 회의에서 나집 전 총리에 대한 ‘조건부 사면’을 승인했다. 나집 전 총리가 법원이 부과한 5000만 링깃(약 169억원)의 벌금을 납부하면 2028년 8월 23일까지 남은 형기를 가택 연금 상태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나집 전 총리는 2022년 8월 12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과 벌금 2억1000만 링깃(약 710억원)을 선고받았다. 그 후 2024년 1월 이전 국왕인 압둘라 아흐마드 샤 술탄(2019∼2024)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