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부가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의 현지 자회사를 ‘임시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며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해 온 서방 기업마저 통제 대상으로 삼으면서 외국 기업 자산을 친정부 기업에 넘기는 작업이 다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네슬레 러시아와 네슬레 쿠반의 자산을 러시아 기업 L.E.V.매니지먼트가 임시 관리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프랑스 유통업체 오샹 등도 같은 조치의 대상이 됐다.네슬레는 러시아에서 공장 6곳을 운영하며 약 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규 투자와 일부 브랜드 판매를 중단했지만 필수 식품 공급을 이유로 완전 철수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매출은 네슬레 전체의 약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상황과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권리 보호와 사업 연속성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