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남 씨(25)는 7월 24일 서울 관악산에 오르다가 아찔한 일을 겪었다. 최고봉이 해발 632m 수준이라는 얘기에 가볍게 보고 물 한 병 챙기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중간에 이정표를 착각하는 바람에 길을 잘못 들었고, 그 뒤로는 커다란 바위가 이어지면서 뙤약볕을 쬐며 4, 5시간이나 헤맸다. 안 씨는 힘이 빠져 넘어지면서 찰과상까지 입었다. 가까스로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오르기 쉬운 산인 줄 알고 방심했다가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권 인근의 높지 않은 산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사고를 당하는 등산객이 적지 않다. 서울 강북구 등에 걸쳐 있는 북한산은 정상이 836m 수준이지만, 소방청에 따르면 강원 설악산(1708m)보다 더 많은 산악사고 신고가 접수된다. 유명 고산 못잖게 접근성이 좋은 도시 주변의 산 일대에서도 심심찮게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청명한 날씨로 산행이 늘어나는 가을, 안전한 등산을 위한 수칙을 정리했다. 전국 각지의 산악구조대에서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