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장애가 있는 11세 아동을 결박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조모와 목사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이 재판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특히 목사는 피해 아동의 얼굴에 물파스를 바르고 휴지로 입을 막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조영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외조모(55·여)와 목사(62·여)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천안의 한 교회에서 피해 아동(11)이 41.5도의 고열과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뒤 3시간여 만에 숨졌다. 피의자들은 피해 아동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채운 채 38시간 동안 침대에 쇠사슬로 결박하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들의 학대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검찰은 피해 아동의 외조모가 2013년부터 해당 목사의 교회에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장애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