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저녁에 갑자기 배가 아파도 동네는 물론 면사무소 소재지에도 약국이 없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22일 전북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 용암마을 조용환 이장(70)은 응급 상황이 생기면 약을 구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공중보건의가 근무하는 평일 나흘 동안은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을 수 있지만, 나머지 사흘은 근처에 약을 구할 곳이 없다는 것. 조 이장은 “긴급히 약이 필요할 경우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인 진안읍까지 나가거나 상태가 위중하면 차로 약 50분 거리인 전주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 동향면처럼 약국이나 상비약 판매 편의점이 없는 일명 ‘무약촌’이 전국에 145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읍면동(법정동 기준) 10곳 중 3곳 정도가 무약촌인 것. 특히 전북과 전남광주는 읍면동 10곳 중 4곳 이상이 무약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동네 10곳 중 3곳은 ‘무약촌’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