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던 한 30대 원장은 리프팅 주사 등 마취가 필요 없는 시술에도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놨다. 프로포폴에 중독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 장사’로 의심되는 진료였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수사 끝에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360차례 넘게 불법 투약한 것으로 보고 21일 구속했다. 이처럼 의료용 마약류를 치료 목적과 무관하게 쓴 것으로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2년 새 1.5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병의원은 상습 투약자를 따로 관리하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마약류 남용 의심 병의원, 강남에 몰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의 ‘업무 외 목적 사용’이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2023년 69건, 2024년 93건, 지난해 105건으로 2년 새 52.2% 늘었다. 올해에도 6월까지 6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