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만 챙기던 식탁에 내 자리도” …소피아 시집 ‘영원한 하루’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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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수를 꿈꿨으나 가족을 돌보며 살아온 소피아가 시집 ‘영원한 하루’(OHK·리퍼블릭미디어)를 펴냈다. 즐겨 듣던 밴드 잔나비의 음악에서 되살아난 설렘을 시로 옮겼다. 수록작 ‘다섯 번째 의자’의 화자는 식탁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어폰을 꽂는다. 가족을 챙기는 일상 속에 자기만의 시간을 들이는 장면이다. 시집은 이 작은 변화를 출발점 삼아 잊고 지낸 꿈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밥을 짓고 빨래를 너는 일상을 이어가던 중 음악을 접하며 다시 설렘을 느꼈다. 이후 가족을 돌보는 동안 멀어졌던 감정을 한 편씩 시로 되짚었다. 시집은 꿈을 이뤘는지보다 그 꿈을 품었던 사람의 마음에 주목한다. 바라던 삶에 이르지 못했더라도 지나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은 살피지 못한 독자라면 ‘다섯 번째 의자’ 속 장면이 낯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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