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Dear·친애하는), 에반 핸슨.” 고등학생 에반 핸슨은 매일 자신에게 편지를 쓴다. 불안장애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에반은 상담 치료 목적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과제를 받았다. 그런데 이 편지가 동급생 코너 머피의 손에 들어간다. 이후 코너가 세상을 떠나면서 편지는 코너가 에반에게 남긴 유서로 오해받는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외톨이 소년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겪는 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청소년의 고립과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을 세밀하게 그려 2017년 미국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등 6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선 2024년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가장 매력적인 지점은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이다. 영화 ‘라라랜드’의 노랫말을 쓴 작곡·작사 듀오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불안과 외로움, 위로를 오가는 선율을 빚어냈다. “날 알아봐 줄 사람 없나요/날 누가 찾아 줄까”(곡 ‘W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