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에서 오래 거주해 온 사람들조차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곳 중 하나다. 온라인에서는 ‘서울 3대 미로’로도 불린다. 추석이 되면 귀성·귀경 행렬로 터미널은 평소보다 훨씬 붐빈다. 복잡한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와 초행객에게는 길 찾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을 찾았다. 조건을 하나 붙였다. 고령자·초행객의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버스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고속터미널’ 안에 터미널 둘…초행객에겐 혼란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승차권을 예매하면서부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이라는 두 이름을 만나게 된다.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경부선과 영동선, 센트럴시티터미널은 호남선이 중심이다. 일상적으로는 두 곳을 합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또는 ‘고속터미널’이라고 부른다. 두 터미널 모두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한다.고속터미널이라는 큰 명칭 아래, 승차 장소가 다른 두 개의 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