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만하면 그 이름이 또 나온다. 5년 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했던 그 정진상 말이다. 잇단 인사 실패로 부글거리는 분노의 용광로 속에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현지와 함께 공식직함도 없는 정진상 이름이 거품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그가 ‘남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아닌가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도 공식직함이 없었다. 최순실처럼 정진상 역시 오랜 ‘얼굴 없는 측근’이었다. 최순실은 장차관 인사까지 영향력을 발휘했다(대통령 탄핵 무렵에야 확인됐다). 정진상은 법무장관 자리에서 낙마한 김승원을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확인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동아일보 23일자는 이 의혹을 전하며 “정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은 2024년 김승원 의원이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당선될 때 물밑 지원하는 등 김 의원과 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비선실세 인사개입은 ‘국정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