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야 사는데, 더우면 못 연다…가뭄에 눈치 보는 ‘물 축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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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634051_mNXqoe0s_d15a94056648428fd34e2d7d04503b9fff663c2a.jpg[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여름이 뜨거울수록 흥행하는 공연이 역설적으로 폭염, 이로 인한 가뭄 탓에 ‘눈치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싸이의 ‘흠뻑쇼’나 ‘워터밤’ 등 여름을 대표하는 물 축제 이야기다. 폭염은 관객을 끌어모으는 강한 동력이 되지만, 가뭄이 겹치면 ‘대규모 용수 사용이 불가피’한 페스티벌의 핵심 소구가 일부 대중의 반감을 산다.이들 축제를 둘러싼 논란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배우 이엘은 2022년 가뭄 당시 “워터밤 콘서트에 쓰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는가 하면, 방송인 줄리안은 대량의 물 사용과 행사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물 축제는 해마다 관객 증가세를 보였고 이에 힘입어 유사 형태의 이벤트 또한 속속 등장했다.올해 경남 밀양에서 열린 물 축제는 이런 현실을 단적으로 보였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저수율이 급감하며 개최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 또한 거세졌다. 이와 맞물려 해당 축제와 이미 출연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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