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잘 들어 정지안”에서 “잘 들어 정진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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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634051_oD1MNEQH_5b1ff01a0a4d13eea687298fd58e3f23599046fc.jpg[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전편보다 나은 속편’ 그 어려운 것을 해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킬쇼2)다. 탐미적인 360도 롱테이크 액션과 역동적인 카체이싱, 만화적인 장검 액션 등 외연을 확장한 것은 물론 내면의 깊이감도 더했다. 시즌2는 극 중 인물 정지안의 ‘각성’과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 화려한 액션물이란 외피를 썼지만, 사실은 자신의 운명을 등지려는 한 소녀가 다시 돌아와 ‘운명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사투’를 그린다. 서사의 중심에 선 지안의 역할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지안 역을 맡은 김혜준은 빗발치는 탄알을 피해 몸을 굴리거나 말끔한 슈트에 교묘한 속내를 숨기고, 눈앞의 총구를 향해 있는 힘껏 절규하며 ‘탈주’와 ‘탈피’의 궤적을 온몸으로 그렸다. 서릿발처럼 싸늘한 표정에 용광로처럼 뜨거운 눈을 뜬 정지안은, 비정한 장르물들에서 언뜻 본 것도 같지만 ‘난생처음 본 김혜준’이기도 했다.“카타르시스에 가까운 분노가 있었죠.”전편이 본진을 침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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