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서로를 경계하고 날카롭게 부딪혔던 이정은과 박소담이 이번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보듬는 ‘모녀’로 만났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을 통해 한 가족이 된 두 배우는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묵묵히 서로의 상처를 감싸며 깊은 모녀애를 그린다.‘경주기행’은 8년 전 살해당한 막내딸 경주의 복수를 위해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경주로 향하는 네 모녀의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막내를 잃은 뒤 오직 복수만을 바라보며 버텨온 엄마 옥실 역의 이정은과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워 복수 계획을 이끄는 둘째 딸 영주 역의 박소담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견뎌온 모녀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폭탄머리, ‘올드보이’ 같아 보여 걱정도”이정은은 극 중 딸들의 캐스팅이 완성되기까지 꼬박 1년을 기다리며 영화화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오랜 기다림을 감수한 이유는 분명했다. 옥실이라는 인물에 깊이 매료됐기 때문이다.“공효진 씨, 박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