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삶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이라고 했다. B와 G 사이에 선 세 사람을 도식화 빅뱅의 새 음반 ‘BiiiG’은 때때로 이렇게 읽히기도 한다. ‘배드 보이’와 ‘굿 보이’ 사이에 선 세 멤버들로 말이다. 배드와 굿은 빅뱅이 오랜 시간 탐험해 온 주제기도 했다. 빅뱅이 부른 곡 가운데에는 ‘BAD BOY’도, ‘GOOD BOY’도 있다. 그러나 정작 ‘BAD BOY’에선 후렴구 첫 줄에 나쁜 남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쏘리’와 자기반성이 먼저 튀어나오고, ‘GOOD BOY’에는 착한 남자의 미덕이란 겸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지드래곤은 ‘TOO BAD’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을 ‘나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렇듯 빅뱅의 음악에서 굿과 배드의 이념은 고정적이지 않았고 그 위치는 이따금 뒤바뀌었다. 20년 전 케이팝에 ‘노는 오빠’의 원초적 매력을 일깨워준 빅뱅은 좋고 나쁨과 정형과 비정형, 대중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