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한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과 판타지, 인간과 영혼의 우정. 얼핏 설명만 들으면 자연스럽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고스트밴드’는 꽤 다른 길을 걷는다. 악령을 물리치는 화려한 액션 대신 음악으로 관계를 맺고, 상처 입은 존재들이 서로를 통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고스트밴드’(감독 금동호)는 영혼을 보는 싱어송라이터 미타가 악기에 깃든 고스트 4인방과 친구가 되어 밴드를 결성하고, 꿈꾸던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순수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서울 홍대와 연남동, 한강 등 익숙한 공간 위에 K팝과 ‘사물에 깃든 영혼’이라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했다.영화가 가장 먼저 마음을 사로잡는 건 고스트 4인방이다. 흔히 ‘유령’이라고 하면 떠올릴 법한 음산하고 서늘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네온빛을 품은 아바타 같은 비주얼부터 저마다의 개성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