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정상에 오른 사람만이 아는 감각이 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오르막과 몇 번이고 발을 헛디딜 뻔한 위기를 지나 마침내 꼭대기에 섰을 때 밀려오는 성취감과 희열. 그러나 한 번 정상을 맛본 뒤에도 산행에 마침표를 찍지 않고 다시 능선을 타는 데에는 또 다른 용기가 필요하다.이태균과 이진형은 기꺼이 다시 ‘피의게임’이라는 험한 산으로 돌아왔다. 시즌1 우승자 이태균과 시즌2 우승자 이진형에게는 분명 다시 한번 정상에 서고 싶은 승부욕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 열망만으로는 재도전을 온전히 설명하긴 어려웠다. 게임의 규칙을 파고들고, 플레이어들과 연합하고, 배신과 위기를 견디며 끝까지 살아남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 누구보다 ‘피의게임’이라는 세계를 사랑하기에 다시 그 안으로 걸어 들어올 수 있었다.앞선 시즌에서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날것의 플레이로 때로는 엇갈린 반응을 얻었던 두 사람. 하지만 ‘피의게임X’에서는 한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