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스마트폰 안에 머물던 ‘세로형 콘텐츠’가 영상 산업의 주류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9:16 화면 비율이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새로운 영상 문법과 관람 경험을 제시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왕의 남자’, ‘동주’ 등을 만든 거장 이준익 감독이 세로형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첫 숏드라마 연출작인 ‘아버지의 집밥’을 9일부터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며 세로형 콘텐츠의 극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숏드라마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극장용 가로 화면에 맞춰 드라마를 재편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9:16 세로 프레임을 그대로 대형 스크린에 옮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로형 시네마’라는 새로운 관람 경험과 연출 문법을 극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실험하는 셈이다.이준익 감독은 세로형 화면으로도 “캐릭터의 깊은 구석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고 자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