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오디세이’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후 집으로 돌아가는 20년의 여로를 그린 작품이다. 정확히 2006년 9월 28일 출항한 ‘타짜’가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르기까지 꼭 그만큼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 꺼내봐도 생생한 캐릭터와 돌림노래처럼 불려 온 명대사들이, 2026년에 두 발을 내린 이야기 속에서 바삭한 감각으로 되살아났다. 시처럼 오래된 영웅담이자 불멸의 밈으로 표류하던 ‘타짜’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극장에 걸리는 타짜 4, ‘타짜: 벨제붑의 노래’다.언젠가 누구의 손에서든 끝맺었어야 할 이야기지만, 이렇듯 오랜 시간이 걸린 데는 이유가 있다. 첫 영화의 비범한 성취가 다음 작품들에 높은 기준점이 됐기 때문이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 ‘타짜’는 총 4부작으로, 1부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긴 시도가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타짜’(2006)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