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부산) |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나홍진 감독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자신만의 영화적 연출 철학과 시나리오 작업 과정, 그리고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나 감독은 자신의 작품들이 지닌 방향성과 결말의 구조를 ‘어두운 동굴’에 비유했다. 그는 “내 작품은 아주 불길하고 불안한, 불빛 하나 없는 동굴에 들어가 누군가를 만나며 그 압박이 배가 되는 준비 과정”이라며 “철저히 비좁고 어두운 곳에서 영화의 결말을 맺고자 하되, 돌아갈 길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저 끝에 빛이 있을 수 있다는 믿음만큼은 적어도 나만 느끼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연출 성향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전작들에서는 관객이 빛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밝아지고 있으며 다음 작품의 엔딩에서는 그러한 빛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관객들이 답답함을 느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