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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성공이 묻는 KAI의 ‘다음 20년’[기고/윤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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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634052_jYIRNgSL_6187aaa254775724bda0b7c1a3eeb22dc3c4558d.jpg지난달 29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는 KF-21 보라매의 체계 개발 종결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15년 사업 착수 이후 10여 년 만에 이루어낸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다. 설계 확정과 수많은 시험 평가, 공동 개발국의 분담금 지연 등 숱한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약속한 일정 안에 사고 없이, 계획된 예산 내에서 개발에 성공했다. 항공산업 분야는 기술 축적이 중요하지만 업력 20여 년에 불과한 KAI가 첨단 스텔스 전투기에 준하는 4.5세대 전투기를 10년 만에 독자 개발한 것이다. 하지만 성공의 축배 뒤에는 중요한 질문 하나가 남는다. KF-21 다음은 무엇이 될까? 항공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공장이나 시설이 아니라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기술자들의 경험과 기술이다. 이들은 쉽게 양성하거나 대체하기 어렵다. KF-21의 후속 사업이 없으면 수천 명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기술이 사장될 것이라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예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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