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1만 원대면 부산에 입주한 기업처럼 주소를 등록해 드립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실제로 출근하지 않고 사업자 등록 주소만 둘 수 있는지 묻자 전국에 여러 지점을 둔 한 대형 공유오피스 관계자는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지방 청년 창업자에게 주어지는 세금 감면을 받고 싶다고 하자 “부산은 비수도권 100% 감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부산 지점을 추천했다. 정부가 비수도권 창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자 공유오피스를 중심으로 ‘주소 세탁’ 영업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공유오피스가 수도권 창업자들의 ‘조세회피처’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업종 묻고 ‘절세 주소’ 추천13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접촉한 공유오피스들은 업무공간 없이 주소만 빌리는 비상주 계약을 권했다. 한 업체는 자체 세무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1만 원대에도 계약할 수 있다고 권했다. “서울에서 일해도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우편물을 대신 받아줘 사업자 등록에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