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에서 반도체·전장·전지소재 중심으로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 원을 투자하고 이 중 약 70%를 반도체 소재와 모빌리티·로봇, 전지소재, 바이오 등 미래 육성 사업에 배분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도 새로 꾸려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은 공급 과잉과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는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산업이 성장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LG화학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이 가장 힘을 싣는 분야는 반도체 소재 사업이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는 여러 층을 쌓아 집적도를 높이는 고다층 패키징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절연·접착·방열 소재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