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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옷장에 이 패턴 있나요”… 다시 뜬 겨울의 고전 ‘페어 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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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50_f1lb9TBO_f7930c51244a320a82aac3dc3358ae4bc2e2907d.jpg한동안 크리스마스 스웨터나 오래된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촌스러운 겨울옷으로 여겨졌던 패턴의 니트가 2026 F/W(가을·겨울) 컬렉션 전면에 등장했다. 바로 정교한 기하학 문양이 색색의 띠를 이루며 반복되는 페어 아일(Fair Isle) 니트다. 한눈에 알아볼 만큼 친숙하고, 그래서 더는 새로울 게 없다고 여겨졌던 이 오랜 패턴을 디자이너들이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작은 섬에서 온 뜨개질 기술 본래 페어 아일은 패턴 이름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북쪽, 오크니와 셰틀랜드 제도 사이에 자리한 작은 섬의 이름이다. 거센 바람과 차가운 바다에 둘러싸인 이 외딴섬에서 뜨개질은 옷을 만드는 기술인 동시에 중요한 생계 수단이었다. 섬 주민들이 양모로 뜬 포근한 니트 웨어는 일상복을 넘어 주요 교역품이었다. 이후 19세기 들어 오늘날의 페어 아일을 떠올리게 하는 다채로운 기하학 무늬가 발달하면서, 섬의 이름 자체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뜨개 스타일을 뜻하게 됐다. 이 손뜨개 니트가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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