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장 탐지되었습니다.”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사옥을 출발한 버스가 도로를 달리자 앞쪽 대형 화면에 안내 문구가 떴다. 화면에는 차량의 현재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전면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도로 영상이 함께 나왔다. 잠시 뒤 길가의 굴착기를 지나자 이번에는 “포클레인 탐지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공사 중 땅속에 묻힌 통신 케이블이나 지상의 전선을 건드려 통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소를 인공지능(AI)이 미리 탐지한 것이다.● 사람이 살피던 통신시설, AI가 대신 살핀다 SK텔레콤은 이날 AI 기반 통신 인프라 점검 솔루션 ‘톺다’를 공개했다. 톺다는 ‘샅샅이 훑어보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평소 출장 등의 용도로 쓰는 업무용 차량에 카메라와 위치정보 장치 등을 설치해 놓으면 주행 중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해 공사장이나 중장비, 시설물 이상 등 통신시설 주변의 위험 요소를 찾아낸다. 별도의 점검 차량이나 인력을 새로 투입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