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사는 박모 씨(20대·남)에겐 어린 시절 잊지 못할 기억이 남아 있다. 집을 집어삼킬 듯 번지는 불길과 매캐한 연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울고 있던 아이. 그때 소방관이 화마를 뚫고 들어왔다.소방관은 아이를 품에 안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아이가 안전한 곳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소방관은 다시 몸을 돌려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그것이 아이가 본 소방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방관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세월이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됐다. 누군가 대신 내어준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 한편에는 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었다.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지만 자신을 품에 안았던 그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이다.“그분의 희생 덕분에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던 이 이야기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참여형 캠페인 ‘심플(Simple) 사서함’에 녹음됐다. 사서함에는 이렇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수많은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