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생산적 금융의 가장 큰 변화는 정책 범위의 확장이다. 단순한 정책금융과 펀드 조성에서 시작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와 같은 산업 목표, 그리고 전력·용수 확보와 같은 실행 조건까지 정책안으로 들어왔다. 국민성장펀드도 200조 원이라는 목표 아래 8월 말 승인 17조9000억 원, 7월 말 집행 4조1000억 원으로 구체화가 진행 중이다. 다만 실제 자금 흐름을 보면 아직 한 방향으로 수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은 전체 대출 잔액의 23.9%에 불과하지만 2분기 잔액 증가분의 47.3%를 차지해, 자금이 여전히 익숙한 곳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다만 벤처 부문에서는 상반기 투자 8조8700억 원, 펀드 결성 8조4400억 원으로 모험자본 공급이 뚜렷이 회복되는 신호가 보인다. 완전한 전환은 아니지만 변화는 시작됐다.앞으로 판정 기준은 자금 규모가 아니라 위험 부담과 실행, 생산성이 될 것이다. 50개 산업 프로젝트 중 26개는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