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어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구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하는 ‘인구 희석화’ 현상이 나타났다. 세컨하우스와 체류형 주거가 늘면서 상주 주민과 체류 인구가 함께 마을을 이용하는 새로운 정주 형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농산어촌 마을 패널 조사 사업’을 통해 전국 103개 농산어촌 마을과 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인구·생활·공간·경제·공동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동일한 마을을 10년간 추적하는 장기 연구의 6차년도 결과다. 조사 결과 농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창업·관광·가공 등 비농업 활동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서비스 역시 가까운 읍·면 중심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인접 중심지와 근거리 상권, 온라인·비대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형태로 다층화됐다. 반면 주민들의 일자리와 보건의료, 생활편의서비스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