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씨 40도. 우리 땅에서 좀처럼 익숙하지 않았던 숫자가 어느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여름 이어진 고온 현상은 농업 현장을 생산 차질과 기후재해 위험에 노출시켰다. 시선을 세계로 넓히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빙하 붕괴와 집중호우, 폭염과 폭설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현상이 반복되면서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식량 생산 기반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고령화와 인력 부족도 농업의 기반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특히 농촌에서는 고령 농업인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과 유통을 지탱할 노동력을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식량안보 문제가 서로 얽히면서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와 인류의 생존 기반으로 다뤄야 할 과제가 됐다.이 같은 글로벌 농업 위기 속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기구의 수장으로 다시 선택받았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회장에 당선된 데 이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