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오랜만에 가족과 마주 앉았음에도 식탁 아래로 몰래 스마트폰 주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확인하고, 차례 지내는 와중에도 어젯밤 떨어진 미국 증시가 걱정돼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손실을 입거나 ‘물린’ 투자자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주식 앱 지워라” 말은 쉽지만…상당수 투자자에게 “주식 앱을 지우고 당분간 보지 마라”는 조언은 이미 익숙하다. 문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소액을 투자한 경우라면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몇 달 혹은 그 이상 주식 앱을 지운 채 본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천만 원이나 그 이상의 거금, 즉 일상과 가족의 미래 계획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금액이 묶여 있는 상태라면 ‘무시’가 불가능하다. 물론 주식창을 여러 번 확인한다고 주가가 오를 리는 없다. 단지 주가가 조금이라도 반등한 사실을 확인해 안심하고픈 일종의 회피일 뿐이다. 뇌가 손실 두려움이 주는 불안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