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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샀느냐 안 샀느냐…‘90년대생’ 계급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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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0880_nt1vasS6_98b30686a43fdca5b1f8f4be58e60fd747eee44f.jpg1990년생 이모 씨(36)는 이른바 ‘노오력’론자다. 학창시절 사당오락(4시간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정신으로 공부해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중 하나에 들어간 그는, 대학시절 내내 학업과 아르바이트·과외를 병행했다. 만 26세가 되던 해인 2016년 곧장 대학을 졸업했고 그해 말 삼성계열 대기업에 입사했다. 이 씨는 올 여름 공무원 아내와 결혼하며 가장이 됐다. 이 씨에게 휴학이나 휴직같은 쉼표 따윈 없었다. 이 씨는 그래도 일련의 과정을 ‘계층 이동’의 과정이라고 여겨왔다.나름 자기 삶에 자부심을 갖고 살았던 이 씨. 그런데 요즘 인생이 뒤쳐진 것만 같은 기분에 울컥하곤 한다. 결혼을 2주 앞두고 가졌던 대학 동아리 모임 청첩장 자리 때문이다. 신혼집 얘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만난 선배 형 한 명이 ‘용산 자가’를 마련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형은 이 씨보다 나이가 5살 많았지만 내내 졸업을 유예하며 동아리방에 같이 머물던 ‘한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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