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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병재]공공기관 기능개혁, 진정한 개혁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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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bxVT81lR_a6dea86b45d8e734bb3e4b5e311bbb6228c563ff.png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 5사와 항만공사 통합, 에너지 분야 재편, 자회사·소규모 기관 정비 등을 통해 109개 기관을 감축·정비하는 내용이다. 인공지능(AI) 전환과 인구 감소, 에너지 산업 재편 등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해 유사·중복 기관과 기능을 정비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자는 방향에 공감한다. 다만 기관 수를 줄이고 기능을 합치는 것만으로는 개혁이라 볼 수 없다. 통폐합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개혁의 성패는 몇 개 기관을 줄였는가보다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졌는지, 공공성이 강화됐는지, 국민이 서비스 개선을 체감하는지, 국가 경쟁력이 제고됐는지로 판단해야 한다. 통합 후에도 업무 중복과 비효율이 남거나 의사결정만 느려진다면 이는 조직개편일 뿐이다.공공기관 기능개혁을 ‘P-S-B-P 패러다임’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출발점은 운영 철학과 미션(Philosophy)이다. 이 기관이 왜 존재하고, 국민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가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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