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주춧돌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기고/김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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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우리말의 소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만들어 낸 독창적인 음소문자로 간결성과 정확성, 과학성을 두루 갖춘 문자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체계적·규칙적 구조, 그리고 최근 한국어 한글을 비롯한 K문화의 세계적 확산은 한글의 또 다른 우수성을 잘 보여 준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는 올해, 이제는 한글을 ‘우수한 문자’로 칭송하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사회와 경제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했는지 그 실질적 가치에 주목하고자 한다. 1926년에 조선어연구회(현 한글학회)에서는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맞이하여 ‘가갸날’을 제정하고 기념식을 열어 한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다졌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민족 독립의 상징이었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국민적 합의를 거쳐 3대 어문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맞춤법 통일안’(1933년), ‘표준어 제정’(1936년), ‘외래어 표기법’(1940년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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