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 말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계 빚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명목 GDP가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가계 부채 위험이 여전히 큰 만큼 GDP 증가에 따른 ‘착시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4~6월)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명목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81.1%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3월 말(85.3%)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6년 2분기(80.2%)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가 짊어진 빚 부담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지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이 비율이 80~85%를 넘어선 국가의 경우 내수 소비가 둔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