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알려진 것보다 200억 달러(약 27조 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부풀려 계산한 금액이, 회사의 실제 매출인 것처럼 잘못 받아들여진 탓이다.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숫자에 ‘AI 거품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의 지난달 말 연간 환산 매출은 약 500억 달러다. 기존 알려진 700억 달러보다 약 29% 적은 것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대하던 기업 가치보다 훨씬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같은 혼선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경쟁사 앤스로픽과 단순 비교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앤스로픽은 매출을 계산할 때 클라우드 기업 등 외부 중개업체의 실적을 비용으로 처리해 일부 포함한다. 하지만 오픈AI는 자사가 직접 판매한 금액만 매출에 넣는다. 예컨대 고객이 낸 100원 중 중개업체가 20원을 가져가면, 앤스로픽의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