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의 ‘인문계 채용’ 실험효성그룹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학·철학·미학, 국어국문·영어영문 등 인문·어학 전공자만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에 나섰다. 채용 인원과 배치 계열사, 직무를 미리 정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특정 직무에 맞춰 사람을 뽑는 대신 해외 사업이라는 큰 방향 아래 현지의 역사·문화·언어·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새로운 역할을 맡을 잠재력을 보기로 한 것이다. 다만 효성그룹 사례를 단순히 ‘인문계의 부활’이라고 평가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이 사례는 ‘직무의 경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어떻게 발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실험에 가깝다. 이 실험의 성패는 선발 자체보다 이들에게 어떤 경험과 역할을 부여하고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불확실성의 시대, 공급망 전략2021년 팬데믹발 공급망 붕괴 이후 기후변화, 전쟁, 관세 전쟁, 이해관계자 압박까지 겹치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상시화하고 있다. 공급망 충격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