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달 사이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이어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으로 조달한 달러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 하락은 원자재 및 수입 물가 부담을 낮추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간에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달러로 벌어들인 수익을 원화로 환산한 실적도 줄어들 수 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일~이달 11일 사이 미국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는 9.4% 올랐다. 멕시코 페소(+2.4%), 남아공 랜드(1.2%), 중국 위안(0.6%) 등 주요국 통화의 달러 대비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한은은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이 개선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