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을 찾을 때마다 인간들이 만든 위험(지구 온난화)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은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하루 전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부 라수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 사태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이곳을 다녀왔다는 엄 대장은 “처음 히말라야에 갔을 때만 해도 빙하들이 크고 단단해 빈틈이 거의 없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빙하가 줄어드는 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빙하가 녹으면 이번과 같은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히말라야산맥에서도 과거 홍수 피해는 주로 폭우에 의해 발생했다. 비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홍수는 빙하와 주변 눈이 녹으면서 발생한 빙하 붕괴로 촉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 또한 일반 홍수 때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수량, 강물 수위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기존의 경보 체계가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