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KBO리그)가 2024년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자 뜻밖의 변화가 나타났다. 스타급 타자들은 볼넷을 덜 얻고 삼진은 더 많이 당했으며 출루율도 떨어졌다.미국 미시간대학교(UM)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European Sport Management Quarterly’에 지난 7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리그에서 위상이 높은 타자들은 ABS 도입 이후 그렇지 않은 타자들보다 선구안과 밀접한 여러 지표가 상대적으로 악화됐다. 연구진은 이를 인간 심판의 판정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스타 편향’이 ABS 도입으로 줄어든 결과로 해석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미시간대학교 운동학부 박사과정 송지민 연구원은 “이는 ABS 도입 전 유명 타자에게 유리한 판정 편향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ABS 도입 전에는 유명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심판들이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친 공에 대해 더 유리한 판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