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 때, 생강 찌고 말린 ‘홍강’의 힘[정세연의 음식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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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SnqValIx_67dfafcc698b3b6019899559040f7688f58de5ee.jpg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생강이다. 우리 몸속 혈관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약 10만 km, 지구를 두 바퀴 반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긴 혈관을 따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환절기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생강을 챙겨 먹으면 좋다. 생강은 말초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고 살짝 땀이 나게 한다. 감기 초기 코 점막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생강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생강은 한의학적으로 발산(發散) 작용이 강해 기운을 바깥으로 뻗치게 하지만 속을 덥히는 작용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속이 냉하거나 위가 차서 소화가 잘 안되고 만성 염증이 있다면 ‘홍강’으로 먹는 것이 좋다. 홍강은 생강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만든다. 인삼을 찌고 말려 홍삼을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생강의 대표적인 매운맛 성분은 ‘진저롤’이다.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진저롤이 ‘쇼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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