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웨딩드레스에 숨은 ‘9057시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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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493_DyIsSG1a_185d464c91f90c167e07d87c2ea42f4627bd0312.png“오늘날 무엇이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또 마음을 가장 깊이 울리는지, 즉 ‘동시대의 눈물’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다음 달 2, 3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라크리마(Lacrima)’를 선보이는 연출 겸 극작가 캐롤린 기엘라 응우옌은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의 소재를 정하기 전부터 제목을 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목 ‘라크리마’는 라틴어로 눈물을 뜻한다. ‘라크리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화제작으로 아비뇽 페스티벌, 파리 오데옹극장, 영국 바비컨센터 등에서 공연되며 “숨 막히는 강렬함과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 무대다. 이야기는 영국 공주의 웨딩드레스 제작을 의뢰받은 파리의 유서 깊은 패션하우스에서 시작된다. 총 8개월의 기간 동안 9057시간의 노동이 투입된 이 드레스는 극도의 보안 속에서 프랑스 파리와 알랑송의 전통 레이스 공방, 인도 뭄바이의 자수 공방을 오간다. 화려한 패션 산업의 이면과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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